노동자의 삶과 노조파괴 책임 물어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은 9일 지난 3월 한 달 동안 방송모니터를 실시, '매주 좋은 보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MBC충북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보도한 '노동의 봄' 연속 기획보도는 64명 중 27명(42.2%)의 지지를 받아 베스트 기사에 선정됐다. 투표는 구글 설문지를 활용해 밴드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했다.

충북민언련은 MBC충북 연속기획 시리즈 ‘노동의 봄’(김대웅 기자, https://goo.gl/FGCJkS) 은 유성기업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두 번의 해고를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두 번의 해고로 어려워진 가정 경제, 사람들과의 관계, 노조원이나 비노조원이나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는 현실, 복수노조제의 실상, 노조 파괴 책임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검찰 등을 고발했다.

충북민언련은 그동안 언론이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는데 MBC충북 연속기획 보도 '노동의 봄'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다뤄줘 의미 있는 보도라고 평가했다. 또 관행적인 보도태도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노조 파괴의 책임을 물은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민언련은 지난 3월부터 매주 베스트 & 워스트 보도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매주 베스트 & 워스트 보도를 선정하고, 베스트 보도 가운데 가장 좋은 보도를 회원과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해 좋은 방송 뉴스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충북민언련은 베스트 보도의 조건은 공정성, 정확성, 지역민의 알권리에 충실한가 등이다. 특히 출입처의 받아쓰기 보도가 아니라 기자들이 발로 뛴 취재 보도를 주목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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