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숙 교수-황영호 시의장 맞대결 압축

(사진=뉴시스 제공)

김양희 도의장이 청주시장 출마를 포기했다. 김 도의장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에 참여해 아군끼리 싸우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어렵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김 도의장은 중앙당에 경선방식이 아닌 전략공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다른 예비후보와 달리 1인 거리홍보전을 하지 않는등 선거운동에 소극적으로 임했다.

한편 한국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7시 CJB청주방송을 통해 김 도의장이 빠진채 천혜숙 교수, 황영호 시의장의 TV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선은 오는 24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당원 선거인단 현장 투표 5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 도의장은 보도자료에서 경선에 대해 '시장후보를 얻고 시장을 잃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경선을 통한 '불확실한 시장후보' 보다는 2년후 '확실한 총선후보'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경선 탈락할 경우 2년후 총선 입후보에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한국당 일부에서는 "경선으로 갈 경우 김 도의장이 조직열세라는 점을 감안해 뜻을 접은 것 같다. 상당구 지역구 활동을 하다 흥덕당협위원장을 맡은 것이 득보다 실이 컸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도당 공관위의 경선방침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을 계속 요구해 당내 혼선을 끼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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