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 및 공공기관노조, 원천반대 입장 공동 결의
진정서 "음성군이 추진한 일, 음성군이 중지해야"

충북혁신도시 입구에 내걸린 인곡산단 폐기물처리시설 반대 현수막

(음성타임즈) 충북혁신도시 주민대표 및 공공기관노동조합이 음성군이 추진 중인 인곡산단 내 대규모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원천반대 입장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충북혁신도시 내 4개 APT 단지 입주자대표, 맹동면 동성리 이장, 충북혁신도시주민자치협의회 위원장,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노동조합 지부장 등 주요 단체 대표들은 최근 진정서를 작성, 관계기관에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진정서는 음성군, 충북개발공사, 충북도, 원주환경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먼저 “인곡산단 4~5km 반경에 혁신도시, 맹동면, 금왕읍, 꽃동네 등이 위치하고 있다”며 “50.633㎡의 대규모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건강에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인곡산단 예정부지는 인곡리 마을뒷산이면서 소하천의 상류지역“이라며 ”특산물인 맹동 수박의 집산지가 궤멸될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사업추진과정에서 충북혁신도시 주민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충분한 합동설명회나 공청회 등이 생략됐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추진 정책을 즉각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음성군이 중지할 수 있다”며 음성군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주민대표 및 공공기관 노동조합 위원장들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

이들은 현재 음성군이 조만간 원주환경청에 2차협의를 신청할 예정이며 45일의 처리기한을 감안하면 오는 6월경 협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2차협의가 완료되면 사실상 허가가 난 것”이라며 “음성군이 원주환경청에 2차협의를 신청할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음성군은 이번 사업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환경권 보호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음성군은 금왕읍 유촌리, 맹동면 인곡리 일원 1,963,945㎡ 면적에 50,633㎡의 폐기물시설 등이 포함된 음성맹동인곡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시행자는 충북개발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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