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62) 도의장, 천혜숙(62) 교수, 황영호(58) 시의장 3파전

(사진=뉴시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자유한국당도 청주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예비후보 경선을 치른다.

5일 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오는 24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당원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50%를 결과를 감안해 공천관리위가 최종 공천자를 정하게 된다.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은 김양희(62) 도의장, 천혜숙(62) 교수, 황영호(58) 시의장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여성·청년·정치 신인·국가유공자에게 최대 3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 20%(여성), 천 교수 30%(여성·정치신인), 황 시의장 20%(국가유공자)에 대해 본인이 얻은 득표수에 가산받게 된다. 사실상 가산점 조건에 큰 차이가 없어 조직력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명의 예비후보는 우세후보 없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공천을 요구하며 출마 선언을 미뤄 온 김양희 도의장은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흥덕구를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다. 반면 도의원 지역구가 상당구였기 때문에 상당구 당원들의 반발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교수는 출퇴근 거리홍보에 직접 나서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인 교수 출신의 전문성과 남편 선거운동을 통한 옛 청원군 지역 인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3선 시의원 출신인 황영호 시의장은 과거 선거전에서 볼 수 없었던 유일한 남성 예비후보가 됐다. 정치 입문한 청원구 조직기반이 탄탄하고 정우택 의원의 핵심참모라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예비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들쭉날쭉해 신뢰할 수 없지만 압도적인 후보가 없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대중성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고 결국 당원 투표의 승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책임당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서원구(최현호 당협위원장)라는 점을 감안하면 집중공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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