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충북지역 자치단체와 주요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

충북도와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 등 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18곳은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80t 이상인 대기 1종 사업장이다. 이들 업체가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은 연간 572t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세먼지 경보 19회(주의보 18회, 경보 1회)가 발령됐다.

이에 도내 지자체와 기업들은 2020년까지 3년간 1462억 원을 들여 총 197t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기로 했다. 연도별 목표 감축량은 2018년 35.1t(6.1%), 2019년 67.2t(11.8%), 2020년 94.3t(16.5%)이다.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봄과 겨울철에는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체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차별 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는 도지사 표창 등이 수여된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군 사업장에도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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