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명 가산점 모두 해당 변수 안돼

청주시장 후보 공천 방식을 놓고 여야 모두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일단 민주당과 한국당은 경선을 통해 청주시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컷오프 도입 여부가 한국당은 가산점이 변수가 되고 있다.

있지만, 현재 민주당은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 전 도의원, 정정순 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가나다순)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경선 시 대상자를 2~3인으로 규정하고 있어 컷오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광희 예비후보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컷오프 방식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컷오프 방식은 경선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행정부지사, 청주시 부시장 경력의 인지도를 가진 정정순 예비후보는  어떤 방식이든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선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유행열·한범덕 예비후보측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로 황영호 시의장과 천혜숙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양희 도의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초 공천심사 과정에서 3명의 후보가 받을 수 있는 가산점에 주목했다. 김 도의장과 천 교수가 여성·정치신인 가산점 대상이라서 황 시의장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황 시의장의 부친이 6.25 참전용사였기 때문에 국가유공자 가족 가산점 대상이라는 것. 결국 후보멸 가산점은 황 시의장 20%(국가유공자), 김 도의장은 20%(여성), 천 교수는 30%(여성·정치신인)로 경선 변수로 꼽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은 신언관 도당위원장과 임헌경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후보선출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 위원장측은 전략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임 전 도의원은 공개적으로 경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국당이 경선 일정을 확정할 경우 바른미래당도 선거 흥행을 위해 뛰따라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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