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30분 총동문 회장 찬반투표 실시

청주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회가 남기창(67) 현 동문회장을 제29대 총동문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상임이사회는 지난 22일 후보로 등록한 남기창 현 회장과 최병훈(69) 전 청주시의장의 정견 발표와 투표를 거쳐 남 후보를 선정했다.  상임이사회는 두 후보를 상대로 총동문회 화합과 발전방안, 개인적 기부를 포함한 총동문회 재정확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상임위원 50명 가운데 33명이 참여고 남 회장은 찬성 31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최 전 시의장은 찬성 4표, 반대 27표, 무효 1표, 기권 1표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이사회 관계자는 "사전에 각 후보가 찬성자가 과반수 이상 동문회장 후보로 추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최 후보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아 10만 동문의 화합을 위해 단일 후보를 선정했다. 상임이사회의 후보자 선정 방식은 과거 총동문회장단과 재단이 '밀월관계' 였을 때부터 비롯된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현 이사회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탈락한 최후보 측은 “등록 후보가 결격사유가 없다면 등록한 후보 모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단독 후보 추대 방식은 공정성을 잃은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대총동문회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청주대 보건의료대학 청암홀에서 단독추천된 남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남 후보가 참석자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하면 2년 임기의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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