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성추행 의혹글을 올린 도청 A사무관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 소장을 접수한 우 예비후보는 "김시내(가명)는 지방선거의 여당 유력후보를 낙선하게 하고자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김시내의 불법행위로 인생이 걸린 선거에 막대한 영향과 개인적인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미투를 가장한 악의적인 음해의 가혹한 피해자다. 김시내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미투' 운동을 빙자해 누군가의 사주를 받는 것으로 의심된다. 언론에 교묘히 숨어 시간을 끌면서 저의 자진사퇴를 바라고 있어 경찰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13년전의 일을 선거 직전에 익명으로 문제삼다 보니 배후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엔 민주당 복당 문제로 갈등을 빚은 Q씨쪽을 의심했으나 지금은 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다른 당 W씨를 유력하게 보고 경찰에도 W씨와 A사무관의 통화내역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 예비후보는 충북지방경찰청에 작성자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 허위사실명예훼손, 강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작성자인 도청 사무관 A씨는 23일자 <충청리뷰> 서면인터뷰를 통해 "저는 공직내 최초의 미투선언으로 앞에서 바람을 맞고 힘들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사회분위기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저를 보고 다른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고 사회를 바꾸는데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