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 반론보도문 보내와…“오해 있었을 분들께 송구한 마음”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좌파정권으로 규정하고 세월호 참사를 ‘여행 중 안전사고’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김상문(66‧아이케이그룹 회장) 보은군수 출마예정자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좌파정권으로 규정하고 세월호 참사를 ‘여행 중 안전사고’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김상문(66‧아이케이그룹 회장) 보은군수 출마예정자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김 회장은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보던 사회현실에 대한 인식이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민주당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누구보다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김 회장은 본보가 지난 21일 보도한 <“광우병시위는 사변…DJ-노무현은 좌파정권”…민주당후보 맞나?> 기사에 대해 반론보도문을 보내왔다.

김 회장은 “충북인뉴스에 실린 글은 제가 회사 CEO로써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 글중 극히 일부 문맥”이라며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며 (생각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미국산소고기수입 반대 시위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시위를 부정적으로 기술했던 부분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사회의 어느 정도 용인 할 수 있는 혼란과 변혁은 그동안의 쌓여진 제반 모순과 적폐를 해결하거나 청산하는 필수적인 과장이라는 의식의 틀이 정립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10여년 전 전체를 보지 아니하고 한쪽만 보며 판단했던 의식이 (민주당) 입당을 통한 정치활동을 하며 균형감각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치러진 대선에서 문재인후보 유세에 참여한 것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지난 대선 기간에 마이크를 잡고 대중들 앞에서 이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누구보다 충실할 것이고 이념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 글로 인해 불편하시고 오해가 있었을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문 회장은 2003년부터 회사 홈페이지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 230여편을 게재했다. 2008년 김 회장은 미국산소고기반대시위를 거론하며 “지난 십년의 좌파정권이 남긴 후유증이 이토록 심각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적었다. 세월호참사에 대해선 “여행중 발생한 안전사고”라고 표현하고 세월호 유족 단식시위과정에서 대통령 욕을 한다며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 작태”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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