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추가 진정서 접수, 민주당 차원 진상조사 요구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작성자 K씨가 마치 피해자인양 뒤에서 숨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저를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모종의 음모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작성자인 충북도청 공무원 K씨는 충북도청 (충주)향우회 모임에서 본적은 있지만 사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2010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것은 미투 분위기에 편승한 의도된 악의적인 행위로 밖에 볼수 없다. 단언컨대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동료 공직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 예비후보와 K씨의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2005년 당시 도청 충주향우회 회장과 총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K씨를 알고는 있었으나 특별한 기억이 없고, 직위 차이가 커 가까이 할 사람도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K씨는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중년 남성이 누군지, 성추행을 당했다는 노래방이 어딘지 밝혀라. 이번 사건은 선거에 출마하는 특정 정치인을 향해 허위사실로 선거문화의 근간을 뿌리째 뒤흔드는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경찰의 수사와 함께 민주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이날 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충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해 K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컴퓨터 IP추적을 통해 충북도청 K씨를 특정한 뒤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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