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제5공화국' 촬영장소로 선정돼

   
▲ 관람객들이 청남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로 다시 뜰 전망이다. 23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무소는 내년 1월부터 방송될 예정인 MBC TV드라마 '제5공화국'의 극중 청와대 촬영장소로 청남대 시설을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5공화국'은 MBC의 간판 정치드라마로 제작되며 탤런트 이덕화씨가 가발을 벗고 극중 전두환 대통령 역을 맡게 된다. 이씨가 가발을 벗고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며 영부인 이순자 역에는 탤런트 견미리씨가 캐스팅됐다. 이밖에 박정희 대통령은 이창훈씨, 노태우 대통령은 서인석씨가 맡게 된다.

MBC 드라마제작팀 7명은 최근 청남대를 직접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고 극중 청와대 본관과 정원 무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이에따라 충북도는 청남대를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촬영장소로 무상제공키로 했다.  

MBC측은 12월 초순부터 내년 6월까지 휴관일인 월요일마다 청남대에서 '제5공화국'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청남대관리사무소 안중기 소장은 "청남대가 TV드라마의 장소협찬으로 소개될 경우 관람객 유인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휴관일에만 촬영을 하기 때문에 일반관람에 전혀 지장이 없고 드라마 출연진의 팬사인회 등도 열어 청남대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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