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노래방 동행 목격자 확보 여부가 관건

 

(사진=뉴시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 글을 올린 당사자가 충북도청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 글을 3차례 올린 작성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작성자는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2005년 6월 우 예비후보가 도청 총무과장 재직 시절 노래방에서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경찰은 글 작성자의 인터넷 IP주소가 충북도청인 것을 확인한 뒤 도청의 협조를 얻어 해당 컴퓨터 사용자를 확인했다는 것. 현재 게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취재진이 '해당 공무원이 피의자냐 피해자냐'고 묻는 질문에도 '노 코멘트'로 함구하고 있다.
 
작성자는 2월말부터 3차례에 걸쳐 '김시내'라는 가명으로 의혹 글을 올렸고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6일 스스로 모두 삭제했다. 한편 충북도청 관계자는 "2005년 무렵이면 직원 회식 이후에 함께 2차 노래방 가는 것이 당연한 시절이었다. 작성자는 사무실 회식이 아닌 특정인을 불러내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는데, 결국 업주나 동행인이 증언을 해야만 진실이 가려지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