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감사진행 … 커피 구매시 사용처 기록할 것도 요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소재한 G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감사가 청소미화원에 대해 커피를 지급하지 말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의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소재한 G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감사가 청소미화원에 대해 커피를 지급하지 말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소재한 G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감사가 청소미화원에 대해 커피를 지급하지 말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청주 G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는 2017년 7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업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위원은 입주민 2명으로 구성됐다. 감사는 회계지출내역과 예금통장 잔액, 장기수선 충당금 등 아파트 아파트 회계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감사를 마친 감사위원들은 관리비 장기연체 세대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과 관리직원이 입주민 응대에 각별히 친철할수 있도록 교육을 해줄 것 등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이 아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 미화원에게 커피를 지급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들 감사위원들은 “커피 구매 시 어디에 사용되는지 정확히 기록하고 미화원의 경우 용역임으로 차후 지급하지 말것”이라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입주자대표회의에 요구했다.

감사결과를 본 입주민들은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감사위원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청소 뿐만 아니라 눈도 치워주시는 분들한테 커피 조차 주지 말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계자는 “감사 결과는 미화원이 용역업체 소속이니 해당 업체에서 챙겨야 한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아파트에는 현재 5명의 용역업체에서 파견된 청소미화원이 일하고 있다. 아파트 미화원에 제공된 커피는 1만여원 하는 커피믹스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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