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총무과장 재직 시점, 식당 주류 브랜드 사실과 달라" 주장

(사진=뉴시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우건도(68)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7일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글이 '악의적 허위'라며 구체적인 반박근거를 제시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게시자 '김시내'가 올린 글에 '2005년 6월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라고 했으나, 총무과장 근무 기간은 2005년 7월25일부터 그해 9월4일까지"라며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게시자가 13년 전 마셨다는 술이 '연태고량주'라고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가 특정한 장소인 중식당측에 알아본 결과 연태고량주는 2010년 전후부터 판매했다고 증언했다. 주류납품업체에도 확인한 결과, 연태고량주는 2005년에 해당 식당에 납품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우 예비후보는 "게시자가 도당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본인이 스스로 삭제했으나, 짧은 시간 게시된 글이 일파만파로 번져 충주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김시내'는 추악하게 가명으로 자신과 거짓을 사주하는 배후세력의 뒤에 숨지 말고 시민 앞으로 나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속한 수사로 악의적 거짓 글을 만들어 유포해 여당의 유력한 충주시장 후보를 흠집내 이득을 보려는 자와 그 배후세력을 반드시 밝혀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사법 당국에 촉구했다. 또한 언론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만을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김시내'란 게시자의 두 번째 글이 언론에 익명으로 보도되자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어 6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관련 글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수사의뢰를 받은 충주경찰서는 사건을 사이버 전담 수사부인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해당 글의 IP 주소와 로그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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