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충북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의원이 이시종 지사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무예마스터십 폐지를 공약했다. 또한 충주-제천 지역간 논란이 되고 있는 충주호 명칭에 대해 '청풍호'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선거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 의원은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81억원을 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다. 내년에 열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역시 지방비 105억원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며 "각 나라 고유의 전통 무예는 다른 나라와 경쟁할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전통 무예로 세계 대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최국(한국)이 절반에 달하는 72개 금메달을 차지하는 대회가 공정한가? 무예마스터십 종목 중 유도와 태권도 등 고작 4개 종목만 올림픽에 들어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예산낭비 대회를 해 놓고 (이 지사가)명예 박사학위를 받는 것 또한 한심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충주, 제천, 단양 지역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충주댐 인공호 명칭에 대해 청풍호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의원은 "충주댐 유역 면적 중 제천이 가장 넓은 만큼 제천 지역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해 이시종 지사의 지역구인 충주를 감안한 역선택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개발 청사진으로 청주시 오송읍 컨벤션·쇼핑 도시 개발, 청주공항 아시아 거점공항 육성, 충주에 제2 민속촌 조성, 청풍호 관광산업 개발, 화재 참사 제천 경기회복을 위한 특별교부세 500억원 요청,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인구 감소 농촌지역 대책 마련, 남성 육아 의무 휴직 도입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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