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 예비후보 경찰수사 촉구 기자회견
3번째 게시글 '우 예비후보 미투는 사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3번째 '미투' 글.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성추행 의혹 글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6일 게시글 작성자가 자신을 '도청 공무원'이라고 밝힌 세번째 글을 올렸다.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시내'란 이름으로 충주 우건도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 글을 2차례 올린 작성자가 자신의 신분을 일부 공개하고 나선 것. 

작성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같은 홈페이지에  "지역 언론에 보도된 모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는 사실입니다.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그래서 제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며 일부 신상을 밝혔다.

또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말했던 그 사건은 2005년 6월 일입니다. 그때 충북도청 총무과장이었고, 저는 인사 발령으로 도청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발령이 나서 출퇴근이 매우 힘들 때였습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우 예비후보가 불러 다른 동석자와 함께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인근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2번째 글에서 "저녁 자리에 여직원 불러내서 술 먹이고 노래방 데리고 가서 강제로 껴안고 입 맞추고 더듬고, 거부하는 여직원에게 뭐라고 했나? 처녀도 아니면서 왜 이래라고 하던 그 비열한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맴 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묘사했다. 

한편 우건도 예비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 예비후보는  "어제(5일) 충주경찰서에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사회적으로 번지는 미투 분위기를 악용해 충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여당 후보인 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 위한 못된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이번 거짓 글을 만들고 유포한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법적 조치와 함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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