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과 공천경쟁이 시작되는 등 선거판이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출마 시장·구청장, 시·도·구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에 후보들이 대거 몰렸다.

다만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및 의원정수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첫 날 청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4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고, 충주시장과 제천시장 선거에는 각각 3명, 5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시장 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66) 전 청주시장, 정정순(60) 전 행정부지사, 자유한국당 황영호(58) 청주시의회 의장, 천혜숙(62) 서원대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우건도(68) 전 충주시장과 같은 당 권혁중(58)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객지원팀장, 자유한국당 전영상(53) 전 건국대 교수가 충주시선관위에서 충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천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윤성종(53) 의림포럼 공동대표·이경용(52)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상천(57)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장인수(47)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예비후보 자격을 얻었다. 한국당에서는 남준영(50)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충북도의원선거는 민주당 전찬덕(60) 전 충주문화원장 등 1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역 도의원 중에는 자유한국당 박병진(58·영동1) 의원만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음성2 선거구와 충주2 선거구에 각각 4명과 3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충주·제천시의원 선거에는 55명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충주시의원과 제천시의원 선거에 각각 26명과 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가 되면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 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예비후보는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를 하거나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어깨띠·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불발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예정이다.

충북도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안의 윤곽도 나왔다.

충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도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군의원 전체 정수를 131명에서 132명으로 1명 늘리고, 증원된 1명은 청주시에 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주시는 총 39명의 시의원을 지역구 35명, 비례대표 4명으로 배치하고 선거구도 전면 개편된다.

2014년과 비교하면 지역구는 2명이 늘고, 비례대표는 1명이 줄어든 것이다.

상당구는 가선거구 3명, 나선거구 3명, 다선거구 2명, 서원구는 라선거구 3명, 마선거구 3명, 바선거구 3명, 흥덕구는 사선거구 3명, 아선거구 3명, 자선거구 4명, 청원구는 차선거구 3명, 카선거구 2명, 타선거구 3명이다.

획정위는 이런 잠정안에 대해 오는 8일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한 뒤 9일 위원회를 열어 시의원 선거구와 의원 정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거구획정안은 도의 조례규칙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13일이나 14일께 도의회에서 결정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