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구성원이 우여곡절 끝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총장(21대) 임용후보자 투표 반영비율에 합의했다.

20일 충북대에 따르면 교수·직원·학생 대표단과 협의를 통해 투표 반영비율이 직원 16%, 학생 3%로 결정됐다.

충북대는 이 같은 합의결과를 담은 시행세칙 등을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제출해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위탁선거를 신청할 계획이다.

애초 직원들은 무기계약직 증원을 이유로 직선제로 치렀던 19대 총장선거 13.5%보다 두 배 가까운 24.6%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대학 구성원의 한 부분을 주장하며 반영비율을 교수·직원·학생 똑같이 33.3%를 주장했다.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서로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부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조정될 수도 있으나 선거일은 잠정 4월12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에 따라 지방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 후 20일까지는 위탁선거를 할 수 없다.
 
앞으로 치러질 6·13지방선거에 이를 적용하면 위탁선거를 할 수 없는 기간은 4월14일부터 7월3일까지다.

충북대 관계자는 "합의 결과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넘겨 시행세칙 공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관위에도 위탁선거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장 선거에는 이 대학 교수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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