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찾은 노영민 대사 동정에 선거 출마자들 촉각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시종 지사와 포옹을 나누는 당시 노영민 의원

노영민 주중대사가 고향인 청주를 방문해 이시종 지사와 오찬을 가졌다.

노 대사는 지난 7일 귀국해 중국 대표단과 청와대를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림픽 공식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청주를 방문 오는 15일까지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사는  10일 청주 오창의 한 식당에서 가족들과 모친의 구순 생일 축하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인 11일에는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이 지사와 만나 오찬을 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지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지사측은 지역 중진 정치인과의 '의례적인 만남'이라며 '지방선거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제세 의원의 지사 선거 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 중앙당의 충북지사 선거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고 청주시장 후보군이 난립한 민감한 시점이다.  따라서 도내 민주당 지분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노 대사의 의중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는 "도지사, 시장 후보자를 모두 경선으로 뽑을 경우 후보자간 합종연횡으로 당내 분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한쪽을 전략공천으로 가져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정치 신인들이 대거 몰린 청주시장 선거는 상대적으로 전략공천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지사가 '노심'을 파악하고 싶은 자리였을 것이다.  '노심'을 주목하는 눈 때문에 청주에 머무는 동안 청주시장 출마 후보자들과 공식적인 만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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