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 휴양림 숲길 공원이 하루 평균 50여 명의 휴양객이 머물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옥의 티라는 지적이다.
제천시 모산동 김은서양(8살·지체1급)은 최근 가족과 함께 박달재 휴양림을 방문했다가 뜻 밖의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용변을 보기 위해 공중 화장실을 들렀으나, 장애인 보조 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아 볼일을 포기하고 만 것.
딸의 안타까운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한 아버지 김근수씨는 “화장실 안 가도 참을 수 있다는 딸의 말에 울컥 울음이 솟았다”며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공공장소에 장애인 전용 시설 하나 갖추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달재 휴양림에는 화장실뿐 아니라 모든 부대 시설에서 별다른 장애인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사실상 장애인 휴양객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휴양객들은 “하루 속히 장애인 시설이 완비돼 장애인 휴양객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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