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미래위원회' '미래자문단' 100명 위촉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도는 31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40년 충북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이날 2040년까지 인구 200만명과 지역 내 총생산(GRDP) 200조원을 달성해 '더불어 행복한 젊은 충북'을 실현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은 2040년 미래비전 프레젠테이션, 비전 선언 세리머니, 도민의 희망 영상 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하고. '미래위원회' '미래자문단' 위원 100명도 위촉했다. 도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년여 동안 구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40년까지 목표는 인구 200만명(2017년 10월 기준 163만명), GRDP 200조원(2015년 기준 50조3000억원), 수출 1000억 달러(2016년 기준 160억 달러), 무장애도시 완성 등으로 잡았다.

8대 어젠다로 초연결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경제, 인재와 일자리가 풍부한 학습사회, 기후 정의가 실현되는 안전한 청정도시, 사람 중심의 품격있는 선진복지, 주민주권이 실현되는 자치정부 등을 정했다.

8대 어젠다는 27대 전략과 83대 선도과제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를 통한 혁신역량 강화, 저탄소 순환경제 기반 지속가능 사회 건설, 충북의 글로벌 선진역량 강화 등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 미래비전 2040 선포식'을 이시종 지사의 선거 출정식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도당 성명을 통해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언론, 사회단체 등을 한자리에 불러 도정의 미래상을 설파한다는 것 자체가 누가보더라도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거용 행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지사가) 지난 8년간 핵심공약이자 충북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화자찬하던 정책들은 줄줄이 실패했다. 또다시 충북의 미래를 설계한다고 운운하는 것은 도민들을 우롱하는 한심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반박논평을 내고 "올해 6월 지방선거가 있으니 지금 하는 모든 행사는 선거용이 의심된다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2040년 충북의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성 있게 발전방안을 추진하자는데, (한국당 도당이) 선거를 끌어다 시비를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당의 논리라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가 있는 해에는 일도 하지말고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느냐" 며 "한국당 도당은 충북의 발전은 관심도 없이 오직 정쟁만이 목적인 집단인가, 일은 일로 보고 평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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