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행복씨앗 성과분석 연구결과 발표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에 다니는 초·중학생이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보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회적 역량, 즉 협동과 협업은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이 긍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은 2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진행한 '2017년 행복씨앗학교 성과분석 연구결과'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행복씨앗학교의 성공요인은 학생참여, 배움중심 교육의 시행, 학교공동체 구성원 간 민주적 학교문화정착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참여도, 학교적응, 수행평가, 수업분위기, 학교자치 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상되었다. 또 인지적 측면(문제해결능력, 국어, 수학 성취에 대한 자기보고)에서는 초등학교는 일반학교보다 학업적 측면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중학교는 행복씨앗학교와 일반학교 간의 큰 차이가 없었다.
교사활동과 교직풍토 측면에서는 비교학교에 비해 동료교사와의 교류․연수 활동 비중, 수업 개선 노력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구성원 간 목표 공유 등 교직 풍토 역시 많은 부분에서 민주적으로 변화했다.
이외에도 학부모 참여와 기대 측면에서는 행복씨앗학교와 비교학교 모두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나 학부모회 참석 등 전반적인 참여 수준은 낮았으나 행복씨앗학교에서 보다 다양한 소통채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복씨앗학교 운영의 장애요인은 행정업무 가중, 교사 집단 내, 교사 집단과 관리자 집단 간 비전 비공유로 인한 갈등, 혁신학교 성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 부족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표집 조사 방식으로 1차년도 초·중·고 씨앗학교·준비학교·비교학교 3255명과 3차년도 씨앗학교·비교학교 20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5~16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