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이 점점 늘어나지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최저시급을 받지 못하는 등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은 25일 ‘2017년 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1만2101명 중 18.40%인 2231명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전보다 두 배 가량, 2016년(13,935명 중 17.52%인 2442명)보다 1% 증가한 수치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10월 2주동안 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연구회, 충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1만210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총 7문항으로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61.90%의 학생들이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49.81%보다 12.09% 증가했다. 또 조사한 26교(특성화고 23교, 마이스터고 3교 포함) 중 절반이상의 학교에서 90%이상 학생들이 노동인권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근로계약서 작성 여부에 있어서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 중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학생은 32.50% 뿐이고, 학생 대다수(67%)가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5.38%보다 낮은 수치이다. 최저 시급(6470원)을 받지 못한 학생들도 19.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14.99%의 학생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1.18%보다 높은 수치로 여전히 청소년들이 부당한 대우에 노출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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