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한 달간 출생하는 신생아 수가 10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감소 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1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충북지역 출생아 수는 1만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900명보다 10.9%가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12년 1만5100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는 1만2700명에 그쳤다.

한 달간 출생아 수도 900명에 그쳐 올해 누적 출생아 수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임 여자 1명당 출산율도 2015년 1.41명에서 지난해 1.36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3분에는 1.24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가 또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혼인 건수도 800건에 그쳤으며, 1월부터 11월까지 혼인 건수도 71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9500건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는 8300건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300건이었으며,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이혼 건수는 3200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3.2%가 증가했다.

증가한 이혼율과 감소한 혼인율이 출생아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2011년 1만200명에서 지난해는 1만80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1000명으로 출생아 수를 넘어섰으며, 1월부터 11월까지 사망자 수는 1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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