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 9인이 꾸미는 ‘움직이는 전시장’

   
예술가의 삶은 때때로 유목민의 삶과 비교되곤 한다. 늘 새로운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는 ‘단어’이지만, 또한 정착되지 못하는 삶의 구조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쓸쓸함을 담고 있다. 지금 젊은 예술가 9명이 뭉쳐 ‘움직이는 전시장’ 테마아래 ‘예술작품과 자연, 유목을 통한 재현’전시를 벌이고 있다. 김복수, 김종순, 사윤택, 이동석, 이인희, 이종현, Matthew R, Anderson, 조대현, 허영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전시는 소외 지역을 찾아 전시를 벌이는 동적인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전시기획은 전 신미술관 큐레이터였던 조혜령씨와 ‘대교프로젝트’, ‘트럭에서의 유목하기’등 대안공간 찾기에 힘을 쏟았던 이종현씨다. 조씨는 “지방의 기초자치단체 지역, 산간, 벽지 및 도서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및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순회전시가 전시의 큰 타이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 국무총리복권기금과 문예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충북의 5개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단양문화의집(11월 8~14일), 청주혜원하교(15~21일), 충청북도 곰두리체육관(22~28일), 진천군 화랑관(29~28일), 충청북도 중앙도서관(12월 6~12일).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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