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4일만에 숨진 공군소위
자살 추정, 유족 “업무 과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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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4일만에 숨진 공군소위
자살 추정, 유족 “업무 과중” 주장
  • 충북인뉴스
  • 승인 2018.01.22 08: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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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홈페이지 캡쳐

<경향신문>공군의 한 초급장교가 부임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조사에 나섰다. 유족들은 숨진 장교가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 등으로 힘들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군은 충주시에 위치한 한 공군부대 소속 ㄱ소위(25)가 19일 오전 7시10분쯤 부대 내 장교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ㄱ소위는 간부숙소를 지나가던 부대원에 의해 발견돼 군 헌병대에 신고됐다. 부검 결과, 타살 등의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ㄱ소위가 친구들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근거로 “ㄱ소위가 해당 부대에서 행정계장 보직을 받은 뒤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ㄱ소위는 지난해 12월1일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해 교육을 받은 뒤 이달 15일 해당 부대에 배치됐다.

ㄱ소위의 아버지는 “행정계장 업무는 한 달 정도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는데 선임은 3일만에 다른 부대로 발령이 났다”며 “업무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힘들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ㄱ소위의 SNS 기록에는 ‘일이 너무 많고 어렵다’, ‘군기도 쌔다’ 등의 내용이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ㄱ소위의 또 다른 유족은 “ㄱ소위가 해당 부대에 배치된 뒤 3일 간 저녁마다 회식에 참여했다”며 “술을 못 마시는 ㄱ소위가 왜 회식에 계속 불려다녔는 지, 강요는 없었는 지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업무 스트레스 등 유족이 주장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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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2018-02-02 20:32:13 , IP:211.5*****
기사내용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가족들 품을 떠났을까..
그곳에선 행복하길바랍니다.
경위조사를 철처히하기 바랍니다.

잘 가거라...대한의 아들아 2018-01-24 19:13:56 , IP:175.1*****
그렇게 힘든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생소한 업무에 군 특유의 분위기에...주기 전까지 얼마나 괴뇌하고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신임들 전입오면 제발 사수들 인수인계 제대로 해 주고 잘 좀 가르쳐주고 알려 줍시다.
이거 얼마나 답답하고 땅을 칠 일입니까?

잊혀지지않도록 2018-01-23 22:56:26 , IP:221.1*****
잊혀지지않도록 부탁하고 확실한 조사가 필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항상 군대라고 모든일을 얼버무리듯이 넘어가고 덮고 잊혀지게 만들지않고 저렇게 의심되는 정황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어이없는 이유를 들며 기피한다면 부조리나 군대만의 문화로 인해 피해받는 억울한 청년들은 늘어나기만 할것입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더 가지고 확인하여야 조국을 지키는 청년들과 가족들이 고통받는일이 줄어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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