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보은·옥천·영동지구당 보은군 필승 결의대회가 지난 6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으나 결의대회를 찾은 관중이 예상외로 적어 세몰이에 실패를 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심규철 지구당 위원장과 김종철 군수 공천자, 김홍운(보은 1선거구)·정상혁(보은 2선거구) 도의원 공천자를 확정하고 당원 및 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6. 13 지방선거 한나라당 보은군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이번 필승 결의대회는 후보자 최종 확정과 개최된 날이 보은장날임에도 불구하고 총 500여명의 인원만이 참석해 주최측은 물론 주민 역시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한나라당 세몰이 차원에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에 후보자인 최병렬, 이부영 후보와 충북도지사 후보인 이원종 현지사까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장 800석을 채우지 못해 지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민주당 보은군 후보자 경선대회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주최측은 행사시간을 30여분 동안 지연한 뒤 오전 11시쯤부터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 했으나 관람석의 많은 자리가 비어 있어 행사를 준비한 당직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철(67)군수 공천자는 “33년간 공직생활과 일선 군수로서의 경험을 살려 이 지역을 관광 농업군으로 발전시키겠다” 며 “행정 업무수행 능력과 경영 능력이 입증된 나에게 다시 한번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 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홍운 도의원 공천자(64)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열악한 군재정 확대와 비효율적 예산집행 방지, 행정편의 위주의 각종 조례 규칙 정비, 노인복지 증진 등에 힘쓰겠다” 고 밝혔으며 정상혁 도의원 공천자(51)는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청댐 환경문제 해결, 태권도공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민 김모씨(42·보은읍 교사리)는 “한나라당 보은지역 후보자 필승결의대회인 만큼 대회분위기가 참석 인원의 저조로 썰렁했다” 며 “선거를 눈앞에 두고 열린 정당행사인 만큼 이번 한나라당의 필승결의 대회는 준비과정이 다소 미흡했던 것 아니냐”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