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삼성어린이집 원생들, 삼성환경지킴위원회에 성금 전달

"세상이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는 것은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음성타임즈) 초록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이 전달됐다.
17일 음성군 삼성면 소재 삼성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은 성금 30만원을 지역환경단체인 삼성환경지킴위원회에 기탁했다.
어린이들이 전달한 이날 성금은 1년간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원생들에게 100원씩 적립해 모은 돈으로, 삼성면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노래한 윌리엄 워즈워드의 시 구절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서대석 위원장은 “오늘의 기금은 어떤 후원보다도 값지다”며 “우리 지역 아이들을 지켜야 겠다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한번 느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의 염원을 담아 환경개선이라는 희망의 싹을 놓지 않겠다”며 “반드시 반딧불이가 다시 돌아와 함께 숨 쉬는 지역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 삼성면 미호강 상류의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삼성면환경지킴위원회는 지난해 ‘2017 미호강 함께 가꾸기 우수 사례 공모전’ 우수상에 이어 ‘충북환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창립 1년을 갓 지난 신생 환경단체인 삼성환경킴위의 연이은 수상의 영예는 오로지 주민들과 회원들의 힘만으로 일궈낸 성과로, 지역 환경보전의 특별한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면에 위치한 유일한 지역 환경단체인 ‘삼성면 환경지킴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창립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일에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삼성면 반딧불이 생태환경축제’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지역 입주업체들의 산업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피해, 불법 오폐수 유출, 가축분뇨 피해 등 최악의 환경 여건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신해 감시활동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