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모 청주대 교수 천혜숙 서원대학교 석좌교수 (사진=뉴시스 제공)

황신모 청주대 교수가 16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교수는“충북교육과 충북도민의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교육특별도 충북, 교육1번지 충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0대 공약으로 △창의적 인재양성교육시스템 구축 △내부형 공모교장제도 개혁 △친환경 고교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 △학교·교사·학부모·학교운영위원회 및 지역사회·교육청이 참여하는 (가칭) 충북교육발전협의회 구성 등을 발표했다.

보수 성향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후보 개인과 선거 캠프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의지라고 본다. 논객 수준에서 단일화를 거론하기보다 도민이 단일화를 열망한다면 권위있는 단체나 기관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만들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정희 전 청주교육장, 김종근 전 교육국장, 류종열 전 음성교육장, 임광혁 전 음성교육장, 정진섭 전 영동교육청 교육과장, 김광수 전 남일초 교장이 함께 참석했다.

황 교수는 지난 2014년 김윤배 전 총장이 교육부 부실대학 선정에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후임 총장을 맡았다. 이후 황 교수의 차기 교육감 출마설이 확산됐고 부실대학 재선정으로 총장직을 물러나면서 잠잠해 지는 듯 했다.

천혜숙(63) 서원대학교 석좌교수도 같은 날 청주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교수는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이다.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인 천 교수는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이 아니라 인간 천혜숙으로 제 인생의 네 번째 도전을 하고자 한다. 통합청주시의 새로운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자유 한국당 청주시장 출마 예정자로는 김양희 도의회 의장, 황영호 시의회 의장, 김병국 시의원(전반기 의장), 남상우 전 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도 낙마한 전 시장의 부인으로서 출마가 적절하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이 전 시장의 대리인이 아니라 인간 천혜숙이 가진 비전과 경험, 추진력으로 그 누구보다 시정을 잘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미국 메릴린치 자산관리부 부사장을 지낸 국제금융인이다. 이 시장 취임직후 우리은행 사외이사와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맡아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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