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등 매수 심리 하락 요인

충북지역 경매시장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6개월 연속 하락하며 80%대가 붕괴됐고 토지 평균 낙찰가율도 80.6%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낙찰가율은 계절적인 요인과 부동산 규제 등이 겹치면서 경매 물건 매수 심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충북지역 주거시설 낙찰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북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77.6%를 기록해 전달대비 1.6%p 하락했다.

지난 5월 90.4%를 기록한 이후 소폭이지만 7개월 연속 순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하락이 이어지면서 연평균 낙찰가율도 82.6%에 그쳤다.

2016년(81.6%) 대비 1.0%p 상승한 수치이지만 2017년 상반기 평균이 84%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낙찰가율 하락이 아쉽다.

청주시 상당구 소재 한우리 아파트의 경우 84㎡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렸지만 낙찰가는 감정가의 80%인 1억4천653만 원에 그쳤다.

이는 12월 충북 최다 응찰자 물건이다.

토지 낙찰규모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충북 토지 경매는 202건이 진행돼 65건이 낙찰됐다.

낙찰건수는 2008년 11월 53건 이후 역대 두 번째 낮은 수치이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2017년 충북 토지 연간 평균 낙찰가율은 80.6%로 2016년(83.8%) 대비 3.2%p 하락했다.

최고점이었던 2015년(88.2%)이후 2년 연속 하락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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