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총출동, 김영만 옥천군수는 불참

(사진=뉴시스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복당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남 지사와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며 "탈당을 했는데 언제 (우리 당으로) 오냐고 하니 조만간 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새해가 밝았다. 대권을 다시 빼앗아 올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압승, 대승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시종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며 충북 발전을 위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8년 동안의 충북 도정은 실패로 끝났고 생색내기용의 참담한 결과"라며 "이 모든 것이 이 지사의 실패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잠재력을 가진 한국당의 인사가 충북지사가 돼야 한다"며 "한국당이 실패한 도정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당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신보수주의를 가지고 우파 보수가 결집할 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주춧돌이 하나씩 빠지고 있다. 아마 5월에는 기반 무너져 내릴 것으로 생각되는데 여러분(당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춧돌 빠질 수도 안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무술년이다. 무슨 일이든 술술 풀려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현호(청주 서원) 당협위원장과 김양희 도의장, 황영호 청주시의장 등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도 지방선거 압승에 한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는 6월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장이 됐다. 충북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신용한(49)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박경국(60) 전 사행산업 감독위원장, 이준용(53) 한국 바른정치 미래연합 대표 등이다. 청주시장 출마 후보들인 김양희(63) 충북도의장, 황영호(58) 청주시의장, 천혜숙(63) 서원대 석좌교수 등도 총출동했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등이 참석했고  공석이 된 흥덕·청원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재욱 전 청원군수 등도 참석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청주시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홍 대표는“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 청주지검이고, 1985년부터 2년5개월 동안 청주시민으로서 세금도 냈다. 일곱살때 고향(경남 창녕)을 떠난 후 첫 전세집이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형석아파트 방 2개 짜리 집이었다”며 “주말엔 초평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기도 했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면) 다음에 (집사람이 낚시를) 못가게 할까봐 육거리시장에서 붕어를 사가지고 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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