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광희 도의원이 1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두 번째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과거 교육도시로 명성이 높았던 청주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 더 좋은 청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교육도시로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정책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46%) 청주를 교육도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청주시의 정책적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인구절벽과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앞두고 평생학습에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타 시도에 비해 청주는 시민의 교육권을 강화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도시 부활을 위한 시스템과 문화를 혁신하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청주시 각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특성화 도서관 설립과 작은도서관의 내실화, 가칭‘청주시민학교’로 통합되는 평생학습 시설과 프로그램의 유기적 통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바우처 제도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시민과의 소통 등 책 읽는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할 정책들을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4억 수준인 청주시의 행복교육지구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청주에 유치 된 만큼 직지의 고장으로서 기록문화의 산실인 도서관운동을 확산시키고, 개인의 수요에 맞는 양질의 평생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청주를 재탄생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도서관지원센터를 설립해 작은도서관의 내실화를 꾀하고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과 연계해 자신이 원하는 도서관에 언제나 갈 수 있고 자료 대출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특성화 도서관으로 ‘서문교 물위의 도서관’을 조성해 무심천의 역사와 풍물시장이 있었던 서문교의 이야기가 융합된‘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품어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민학교’를 통해 다양한 무료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대학과 협약을 통해 대학강의를 개방하고 학점은행제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학교학습장’인증을 받은 사업장에서 현장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노인들을 위한 인생 2막 강좌’도 공약했다.

‘칸 아카데미’,‘K-MOOC’과 같은 양질의 온라인 컨텐츠를 청주의 청소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지구 예산을 증액하고 교원이 지자체에서 교육관련 업무를 전담하면서 교육관련 정책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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