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호 전 증평군수(75)가 돌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역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유 전 군수는 지난 2일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 전 군수는 2003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초대 증평군수에 당선됐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현 민주당 홍성렬 군수를 만나 3선에 실패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새누리당에 입당해 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했다.

따라서 뒤늦게 민주당에 입당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서 뒷말이 분분하다. 익명의 모 인사는 "홍성렬 군수가 2014년 재선당시 3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아마도 그 점을 내세워 민주당 공천신청을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미 재선까지 하고 고령인 분이 정당까지 옮겨가며 선거 철새처럼 처신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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