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순환 수렵장에서 총기 오인사고가 발생해 엽사 1명이 숨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쯤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민등산 정상 인근에서 수렵 활동을 하던 김모씨(58)가 동료 엽사 배모씨(64)가 쏜 엽총 탄에 맞았다. 머리 뒷부분을 크게 다친 김씨는 항공구조대 헬기에 의해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와 배씨는 100여m가량 떨어져 있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총기를 수령한 뒤 수렵 활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는 경찰에서 “멧돼지인 줄 알고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배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는 수렵 기간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이 집계한 최근 5년(2012~2016년)간 발생한 수렵 기간 내 총기사고는 4건이다. 사고로 다친 인원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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