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세미나실에서 2018학년도 청주지역 평준화고 배정을 위한 전산처리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부모와 경찰관 입회하에 전산 프로그램을 통한 고교 배정이 이뤄진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고등학교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939명 감소한 4900명(체육특기자 등 선배정 226명)이다. 교육청은 이들을 내신성적에 따라 1군(상위 10%), 2군(중·상위 40%), 3군(중·하위 40%), 4군(하위 10%)으로 나눠 그룹별로 지망순위를 반영해 청주지역 19개 고교에 균등하게 배정한다. 예를 들어 A고교의 신입생 정원이 100명이라면 1군은 10명, 2군은 40명, 3군 40명, 4군은 10명이 고르게 입학한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희망하는 학교를 14개까지 써낼 수 있었으나 올해는 7개 학교만 선택할 수 있다. 14개 학교를 전부 쓰고, 원하지도 않는 원거리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사실상 8지망 이후는 비선호 원거리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고 교육청은 판단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청주지역 중 3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지망학교 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이같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선택한 7지망에서 모두 탈락한 학생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집주소지와 최단거리에 있는 학교에 배정된다. 배정 결과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고입전형포털사이트와 소속 중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우수학생의 특정 학교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2017년부터 청주지역 평준화고 배정을 성적균등 방식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