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 소외 이웃을 찾아가 나눔 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가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신하 씨.

유독 남다른 이웃사랑으로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감나무봉사단 박신하(64)와 문해교실봉사단 이희연(54·여)씨다. 박신하 씨는 11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온 자원봉사 베테랑이다. 다리가 불편하지만 봉사활동에는 어느 누구보다 더 적극적이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데 여념이 없다. 총 봉사회수가 900건에 달하고 총 봉사시간 3900시간을 넘겼다. 도배·장판교체, 수도공사 등 주거개선 봉사활동 334회, 목욕봉사·재가노인식사배달 등 254회, 지역행사 지원활동 116회, 기타 자원봉사활동 175회, 생산적 일손봉사활동 21회 등을 했다. 이밖에도 차량운전봉사, 등산로 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이희연 씨는 영동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1년 6개월 정도 자신의 재능으로

이희연 씨.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봉사회수 103건 251시간 정도를 봉사하며 이웃과 정을 나눴다. 이 씨는 영동군자원봉사센터에서 이·미용 전문교육을 받아 오지마을 주민에게 봉사하고, 배움의 기회를 놓친 노인을 찾아 문해교실 활동을 하며 주위의 귀감이 됐다. 비문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문해교실 80회, 이·미용봉사 23회를 했고, 이러한 공으로 지난해 12월 충북 으뜸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일 영동군 관계자는 “묵묵히 이웃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야말로 영동의 발전을 이끄는 숨은 영웅”이라며 “무술년 새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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