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대학민주화운동 주역, 지역 공동체운동 선도 2선 도의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54)이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청주’를 위한 변화의 첫 걸음을 여러분과 함께 내딛고자 한다"며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청주시는 양적인 성장과 외연의 확장을 기반으로 과거 산업화시대의 가치를 지향해 왔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이라며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청주, 자연과 문화로 향기로운 청주, 모두의 행복이 실현되는 청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주의 도시발전 방향에 대해 정의로운 도시, 매력있는 도시, 자랑스런 도시라는 3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정의로운 도시가 되기 위해 "사회적 약자가 배려되어 노인과 아동, 여성과 장애인도 함께 살맛나는 도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중산층의 경제활동이 공평하다고 느끼는 도시"를 강조했다.

매력있는 도시의 조건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걷기 좋은 도시, 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는 생명문화 도시, 평생학습도시, 생활공동체가 활발한 도시, 생태관광자원 도시"를 통해 "양적성장과 팽창위주의 도시계획에서 관광, 환경, 문화 자원에 눈을 돌려,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도시가 되기 위해 "지킬 것은 지키고 새로워 질 것은 새롭게 바뀌는 온고지신"을 강조했다. "어르신을 공경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도시, 아이의 교육을 위해 일부러 이사 오는 도시, 놀러들 오시라고 손짓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9월 정정순 전 새마을중앙회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로 이 의원이 청주시장 출사표를 내놓게 됐다. 이밖에 연철흠 도의원이 출마를 전제로 활동중이며 유행렬 청와대 행정관도 청주시장 선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광희 의원은 충북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0년대 지역 대학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대학 졸업후 청주KYC를 조직해 청년운동을 시작했고 산남두꺼비신문을 창간해 마을공동체운동의 주춧돌을 놓았다. 2010년 9대 도의원으로 정치권에 진입해 10대에 연속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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