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청주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밀레니엄타운을 공원·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심의한 한 후 조건부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P턴으로 된 진입로를 U턴으로 변경하고 주차장 대지건물비율(건폐율)을 현재 90%에서 30%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이를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밀레니엄타운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는 실시설계 인가만을 남겨 놓게 됐다. 사실상 착공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인가가 떨어지면 내년 초 공사 업체 선정 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토지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난 9월 조성 부지에 포함된 청원구 오동동·주중동·사천동·정상동 일원 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착수했다.

매입 토지는 전체 면적의 17.3%인 10만1325㎡이다. 3차 협의가 끝난 현재 73%의 보상이 이뤄졌다.

공사는 보상이 끝나지 않은 토지는 내년 1월 수용 절차를 밟기로 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마칠 계획이다.

공사는 실시계획 인가가 고시되면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다. 토지보상과 별개로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은 사업비 2438억원을 투입, 전체 면적 58만6482㎡를 공익시설(55%)과 수익시설(45%)로 나눠 조성한다.

공익시설은 가족공원, 실내빙상장,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은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실시설계 인가만 남게 됐다”며 “내년 초 시공 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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