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가 송재봉 도민소통특별보좌관 내정 논란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밤 SNS글을 통해 "소통특보 민관협치(거버넌스)의 상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송 센터장을 내정한 배경에 대해 "오송역, 첨복단지, 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세종역 반대 등 각종 충북현안들에 대해, 논리를 만들고 도민의견을 모으고 중앙정치권에 건의(때로는투쟁) 하는 역할을 해 온 민간 실무진의 한 분이 송재봉씨라는 데, 많은 분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이냐는 지적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도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왜 임기를 내년 6월까지냐 문제인데 임기를 그 이상하는 것은 민선7기 도지사(누가 되든)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의 SNS 글 전문이다.

소통특보는 민관협치(거버넌스)의 상징입니다.

최근 송재봉씨를 소통특보에 내정했다고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현대행정은 민관협치(거버넌스) 시대 속에 이미 와 있습니다. 그리고 민관협치는 그동안 사회, 시민단체 등 각계로부터 계속 제기돼 왔고 저도 약속했습니다.

 특히 우리 충북은 예산편성등 도정정책수립, 감시분야 뿐 아니라, 최근 LCC 항공사설립 등 충북 현안들에 대해 민관협치 ,즉 도민과 소통(의견수렴)하고 중앙정치권과 소통(때로는 싸워야)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을 제도적으로 도입한 것이 바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처럼 소통특보 자리라 하겠습니다.

그러면 왜 송재봉씨냐 문제인데, 그동안 오송역, 첨복단지, 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세종역 반대 등 각종 충북현안들에 대해, 논리를 만들고 도민의견을 모으고 중앙정치권에 건의(때로는투쟁) 하는 역할을 해 온 민간 실무진의 한 분이 송재봉씨라는 데, 많은 분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각종 충북현안 해결에 그 분이 할 역할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왜 선거를 앞 두고 지금하느냐 문제인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도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왜 임기를 내년 6월까지냐 문제인데 임기를 그 이상하는 것은 민선7기 도지사(누가 되든)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직 정치적 이해득실로만 따진다면 득보다 실이 클지도 모를 소통특보 제도를 재고할 수도 있겠지만, 이 보다는 민관협치 시대에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각종 충북현안들을 민관협치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의 순수한 결단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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