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2지구가 뜨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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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2지구가 뜨는 이유는?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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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동안 통틀어 고작 5필지. 그러던 것이 7월들어 7필지-8월 29필지-9월 39필지-10월엔 무려 102필지.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에 의해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2지구가 올 하반기 들어 긴 낮잠에서 깨어나 후끈 달아오른 분양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9월 10월 들어 이뤄지고 있는 분양실적은 분명 아찔할 정도로 급상승 커브를 긋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측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토지사용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용암 2지구가 ‘뜨고’ 있다”고 자랑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 김덕년과장은 “토지 사용시기가 가까워지고 아파트건축이 활성화하면서 단독택지의 분양열기가 최근들어 급속히 달아올라 주목하고 있다”며 “저금리 시대를 맞아 갈 곳 없는 여윳돈이 부동산으로 들어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주변의 낙가산(김수녕양궁장을 끼고있는 산)-우암산-산성의 녹색띠와 동부우회도로를 끼고있는 교통편의성 등에서 볼 때 청주에서는 더 이상 찾기 힘들 정도로 용암 2지구가 매력적인 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주택용지는 아파트 건설회사들이 택지개발 공사가 끝나기 훨씬 전에 입도선매식으로 선분양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단독택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발공사 준공시점을 전후해 분양계약이 이뤄지는 현상이 보통. 그런 점에서 용암 2지구도 예외는 아니지만 다른 택지보다 환경프리미엄이 워낙 뛰어난, 매력적인 땅이라는 점이 분양열기의 조기 가시화를 가져왔다는 자체 진단이다.

상업용지는 벌써 분양완료

98년부터 토지공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용암2지구 택지개발공사는 용담 용정 금천 용암동 일대 50만평을 아우르는 공사로 올해 완공 목표.
공동주택지는 총 19개필지 14만평중 17개 필지가 분양돼 면적 대비 85.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올 9월 부영아파트 620세대가 입주를 시작했고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순차적으로 입주예정인 등 용암 2지구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분양완료된 17개 필지중 14개 필지에서 착공중이거나 건축허가 신청이 진행되는 등 예상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0필지에 1만5000평에 달하는 상업용지는 100% 분양된 지 이미 오래. 그리고 단독택지의 경우 총 1076필지 7만6000평중 지난 10월에만 100필지 이상 분양되는 실적에 힘입어 전체대비 40%(총 450필지 3만평 분양완료)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측은 “11월 들어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물량의 완전소화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임철의 기자


새만금에 쏟아버린 십수조원이면...
쌀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쌀이 연속풍년으로 재고가 쌓이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쌀을 사주는 수매제도를 더 이상 유지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이고, 농민은 쌀 전량을 수매해 달라고 정반대의 요구를 하면서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있다. 정부는 가격지지 정책을 2004년까지 종식할 것을 요구하는 WTO와의 쌀 재협상 테이블을 앞두고 이번 기회에 ‘수매제도’의 완전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매제도를 포기하는 대신 농가소득을 지탱할 대안인 직불제의 완전한 시행에는 미온적이어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농민들은 올해 생산한 쌀을 정부수매가로 전량 수매해 줄 것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농협과 함께 대대적인 항의시위에 나설 계획이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도권내에서 대정부 투쟁에 태생적 한계점을 보여온 농협조직이 농민과 연대해 궐기에 나서기로 한 것은 놀랄만한 사태전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쨌든 농민이 내세우는 ‘전량 정부수매가 매입’요구를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충북의 올해 쌀 생산량 추정치는 208만3000석으로 이중 수매계획 물량은 정부수매 31만9000석, 농협 수매 46만6000석, 민간 RPC 매입물량 10만석 등 총 88만5000석. 나머지는 농가자체 소비량(59만6000석)과 아예 수매에 나오지 않을 물량(60만2000석)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40kg들이 벼 1포대(1석은 5포대에 해당)의 올해 수매가를 5만7760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농협과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정부수매가보다 각각 5000원, 7000원이 낮은 5만2700원대와 5만700원선을 수매가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농협이 계획 수매물량을 전부 정부수매가로 매입하려면 총 116억원(매입계획물량 46만6000석×5×수매가격 차이분 7000원)의 돈이 더 있어야 한다. 또 민간 RPC는 35억원이 더 필요, 도내에서만 총 191억원 가량이 추가 소요돼야 농민주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충북농협 지역본부 장지학과장은 “이런 어림셈으로 하면 전국적으로 농민요구를 수용하는 데 추가소요될 자금규모는 500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쌀증산 운운하며 새만금간척사업에 쓸데없이 쏟아부은 십수조원을 가지고 매년 농민요구를 들어줘도 충북에서만 600년, 그리고 전국적으로도 20년 넘게 농심을 어루만질 수 있다는 얘기”라며 정부의 무원칙·고낭비 농정, 나아가 농촌홀대 정책을 맹타했다.
/임철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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