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청 지능수사대, 충북청‧충주서 청문담당관실 등 8곳 진행
폴네티앙 등 현직경찰, 충주 여경 자살사건 관련 충북청 지휘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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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청 본정 정보통신담당관실을 포함해 충북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과 지능범죄수사대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북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취재진이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현직 경찰이 경찰 지휘부를 고소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던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청이 경찰청 산하기관을 압수수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청 본정 정보통신담당관실을 포함해 충북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과 지능범죄수사대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이 외에도 충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0월 충북청 청문감사관실로부터 감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한 충주경찰서 A경사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11월 현직경찰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폴네티앙은 집단 연명을 받아 충북청 관계자를 ‘직권남용 및 강요, 협박’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기사 보기 : 사상초유, 현직경찰관이 지휘부 고발 나선다)

고발에는 현직 경찰관등이 대거 참여했고 일반 시민까지 포함하면 2000명 가까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이들은 “A 경사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고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기 하게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고발에 앞서 경찰청의 감사에서도 A경사에 대한 부적절한 행위가 일부 밝혀지기도 했다.

A경사의 죽음 소실이 알려지자 경찰청 본청 감사관실은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감찰과정에서 ‘비노출 영상촬영’ 등 부적절한 방식으로 감찰이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청 본청의 조사결과가 나온 뒤 이철성 경찰청장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사과했다. 박재진 충북청장도 내부 게시판을 통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지만 일선 경찰들의 분노를 잠재우진 못했다.

이어 현직경찰관이 집단 연명으로 지휘부를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급기야 경찰청이 산하 기관을 압수수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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