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확보 성공적, 중북부 수계광역화 대형사업 성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사업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설계비와 2018직지페스티벌 예산이 포함됐다. 충북도는 사상 처음으로 국비 5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시종 지사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이 당초 제출안에 비해 988억원(2.0%)이 늘어난 5조1434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 4조8537억원에 비해 6.0%가 증가한 것이며 국회심사 과정에서 1449억원이 증액된 결과다.

특히 논란이 됐던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 서청주~증평구간 설계비 20억원을 살린 것이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설계예산 확보로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될 남이~진천구간을 비롯해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모두 마친 진천~호법 구간 등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확장사업이 본격화된 셈이다.

정부는 SOC의 경우 전체적으로 14.2%가 감액시켰지만 충북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중부내륙선 철도 (2879억원) ▶충청내륙화고속도로 (899억원) ▶제천~원주 중앙선 복선전철 (2300억원)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28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국도19호선 미원우회도로 (2억원)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장 (50억원) ▶바이오메디컬지구 진입도로 (6억원)도 확정됐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청주 사주당 태교랜드(367억원) ▶괴산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287억원) ▶진천 스포츠테마타운 타당성조사(1억원), ▶한국 무예진흥원 설립 타당성조사(2억원),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5억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운영비(5억원)가 포함됐다. 

시군 사업으로는 ▶충북 중북부 수계광역화 사업(3억원) ▶제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안정화(19.3억원) ▶오창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5억원) ▶혁신도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10억원) ▶단양 대강면 장림리 보도설치(8억원) 예산이 확보했다.

중북부 수계광역화 사업은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대책으로 남한강 물을 끌어다 청주·충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북부 6개 시군이 7개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총사업비 4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리사업이다.

청주시의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국비 18억원도 내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당초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전액 삭감된 사업비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돼 확정된 것. 시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총예산 60억원 가운데 27억원은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도비 5억1000만원, 시비 21억9000만원, 기타 6억원 등으로 부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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