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도교육청 3등급·충북개발공사 4등급 그쳐

충북도의 청렴도가 17개 광역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고 제천시는 기초자치단체 중에 유일하게 최하위권인 5등급에 포함됐다. 반면 보은군(8.24점)과 옥천군(8.22점)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차지했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등급에 속한 곳은 보은·옥천군과 경남 창녕군뿐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도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포함됐다. 도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43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상승하기는 했으나 다른 광역 자치단체의 평균 점수가 대폭 오르면서 오히려 순위가 추락됐다.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다.

충북도는 외부청렴도 항목 점수는 7.52점으로, 7.35점을 받은 경북과 함께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각각 2등급과 3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초지자체 평가에서는 제천시가 76개 시 단위 기관 중 최하위인 5등급(6.99)을 받았다. 청주시는 4등급(7.39점)을 받았지만, 5등급 6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권인 셈이다. 충북도와 반대로 외부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내부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종합청렴도 7.52점을 받아 3등급에 올라 도내 3개 시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반해 도내 8개 군의 청폄도 평가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8.24점)과 옥천군(8.22점)은 전국적으로 3개 군만 포함된 1등급으로 평가됐다. 영동군(8.02점)과 진천군(7.99점), 증평군(7.97점), 단양군(7.84점)이 2등급에 포함됐다. 증평군은 내부평가에서 1등급에 포함돼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7.69점)과 괴산군(7.36점)은 3등급을 기록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점수 7.66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방공사·공단 평가에서 7.99로 4등급을 기록했다. 권익위는 지난 8~11월 공공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 시민단체, 출입 기자 등 전국 23만5652명을 대상으로 내·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설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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