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5일‘청산 지명 탄생 1077주년 천년탑 건립’ 기념식을 가졌다.

  보청천 특설무대(청산체육공원)에서 낮 12시부터 시작한 식전행사에서는 청산면 주민자치센터 수강생의 풍물, 난타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청산대교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청산공원으로 이동해 책, 사진, 현물 등 120여 점의 수장품을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과 천년탑 제막식을 진행했다.

  수장품은 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생활상을 미래와 공유하기 위해 면민과 출향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후손에게 전할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천년탑 앞에 매설했다. 100년 후 개봉될 예정이다.

고증문헌자료 고려사(高麗史)와 대동지지(大東地誌)에 따르면 ‘청산(靑山)’이란 지명은 940년(태조 23년) 처음 등장한다. 정확하게 따지면 지금으로부터 1077년 전이다.

  ‘청산현’ 이란 지명으로 시작돼 1413년(태종 13년) 경상도에서 충청도 관할로 이관됐고, 1895년(고종 32년)에는 청산군으로 승격됐다.

  1914년 3월 옥천군 청산면으로 편입된 후 1929년 청성면이 독립해 오늘에 이른다.

  천년이 넘는 역사를 기념하려고 청산면과 청성면 주민으로 구성된 천년탑 건립추진위원회가 면으로 향하는 길목의 초입 청산공원에 10m 높이의 천년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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