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충북본부장 체포영장, 전공노는 15일 파업 강행

경찰이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 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검거에 나섰으나 전공노 충북본부는 15일로 예정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석을 요구한 12일 오전까지 김상봉 충북본부장이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신청,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김 본부장과 함께 출석 요구서를 발부한 도내 8개 전공노 지부장 중 소환에 응한 단양 지부장을 제외한 7개 지부장에 대해서도 14일 오전 10시 까지 해당 경찰서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노 간부들이 소환에 불응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 검거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들 외에도 혐의가 확인되는 간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철저한 사법처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공노 충북본부는 2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정부와 경찰은 공무원노조의 총파업 투쟁을 막아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사무총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데 이어 중앙 임원과 지역본부장에게까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지부장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투쟁의 불꽃을 꺼 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공노는 또 “그러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15일로 예정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탄압이 거세면 거셀수록 공무원노동자의 분노 역시 시퍼렇게 날이 설 것”이라고 파업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