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식 거리 홍보에 매출 꾸준히 증가

   
최근 청주시내 일원에서 선거때나 봄직한 모습이 매일 눈에 띈다. 양복을 잘차려 입은 사람들이 교차로에서 어깨에 띠를 두르고 큼지막한 현수막 앞에서 지나가는 차에 대고 연신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바로 새로 출범한 충북소주 사원들이다.

실로 7년만에 다시 충북인의 술로 돌아왔다고 알리기 위해 전 임직원이 홍보전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가두 홍보전은 가히 ‘게릴라전’을 방불케 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주요 교차로에 나타나 가두 홍보를 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 어느 순간에는 아파트 밀집지역에도 나타나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장덕수 사장은 “충북소주는 100% 충북자본으로 인수한 향토기업이다. 그래서 자도주로 복귀한 충북소주를 충북인들이 키워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소주는 이달 한달동안 계속 청주시내 일원을 돌며 이같은 홍보전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또 다음달에는 시외지역에도 집중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소외감을 느끼고 있던 도내 북부와 남부의 시군을 찾아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겠다는 것. 충북소주는 이같은 홍보 덕택으로 최근에는 일일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42%였던것이 가두홍보 이후 50%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한 하루 5000병 이상씩 꾸준히 출고가 늘어 현재는 1일 10만병 이상씩 출고하고 있다.

장덕수 사장은 “그동안 향토소주가 지역에서 외면받아 늘 안타까웠다. 이것은 향토소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기업에서 도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직원들간 화합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승부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여 향토소주에 걸맞는 명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자도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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