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풀뿌리 환경단체, 환경보존의 모범사례
서대석 위원장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

‘삼성면 환경지킴위원회’는 지난 22일 충북 환경단체인 (사)풀꿈환경재단이 주최한 ‘2017 미호강 함께 가꾸기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음성타임즈) 음성군 삼성면 지역의 풀뿌리 환경단체인 ‘삼성면 환경지킴위원회(위원장 서대석)가 환경복원의 실천적 노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면 환경지킴위원회’는 지난 22일 충북 환경단체인 (사)풀꿈환경재단이 주최한 ‘2017 미호강 함께 가꾸기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면 환경지킴위원회’의 이번 수상은 창립 1년을 갓 지난 신생 환경단체가 오로지 주민들과 회원들의 힘만으로 일궈낸 성과로, 주위의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면에 위치한 유일한 지역 환경단체인 ‘삼성면 환경지킴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창립됐다.

이들은 지난달 1일에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삼성면 반딧불이 생태환경축제’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서대석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지역의 환경복원과 보존을 위해 뛰어 온 결과가 오늘 이렇게 작은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삼성면 지역의 환경오염에 힘들어 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 삼성면은 미호천의 발원지 마이산에 소재한다.

지난해 말 통계에 따르면 삼성면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5만2304 마리, 소 15891 마리다. 소와 돼지를 합하면 6만7925마리로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8.7배나 많다.

이 외에도 삼성면의 축산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와 닭은 합계 650만2240 마리에 달한다.

이를 면적 당 거주인구와 사육가축두수로 으로 환산하면 1만㎡ 당 사람은 1.55명이 거주한다.

반면 돼지는 1만㎡당 10.3마리, 소는 3.1마리, 오리와 닭은 283마리가 사육된다.

가축 사육밀도도 매우 높다. 음성군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50%, 소의 64%가 삼성면에 있다.

음성군 전체면적의 9.7%에 불과한 삼성면의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이 지역에는 가축분뇨에서 풍기는 악취 고통을 호소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특히, 지역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의 산업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피해, 불법 오폐수 유출 피해 등도 종종 목격되는 등 최악의 환경 여건을 감내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삼성환경지킴위원회’를 발족, 지역 업체 감시활동 및 가축분뇨와의 싸움 등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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