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비가림 건고추 기술 개발 등 공로로

   
우리나라 신지식인 1호로 평생을 고추연구에 바쳐온 이종민(51) 충북고추명예연구소장이 11일 제9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 소장은 지난 94년 전국최초로 비가림 건고추 재배기술을 개발, 기존방식 보다 5배 이상의 수확량을 올렸고 태양열 건고추 생산기술로 연료비 절감과 품질향상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이고 세척기, 살수세척, 지하수세척 등 3단계로 씻어낸 뒤 건조하는 방식을 보급했다. 소비자와 직거래로 1인당 20근 정도만 한정, 시중가격과 상관없이 지난 2000년부터 600g당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반 농가의 고추는 9월께 생산이 끝나지만 이 소장의 연구소에서는 이듬해 2월말까지 고추를 따내고 있다.

지난 97년 충북도 명예연구소로 지정돼 매년 3만명 이상이 견학하고 있으며, 99년 고추전시관을 겸한 집하장도 설치했다.

이런 공로로 96년 제1회 음성 고추왕, 97년 새농민상과 신한국인상, 98년 대통령 표창, 99년 신지식농업인상, 2000년 대산 농촌문화상과 충북도민대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