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국어,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수학은 고난이도 문항 출제로 난이도가 높았던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난이도는 6,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준식 2018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첫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 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서 출제했다”며 “수능 전체의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영어 외 다른 영역의 변별력을 높이는 식으로 출제하지 않았고, 탐구영역의 난이도 상승 우려가 있지만 예년과 난이도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 교재·강의 연계는 영역·과목마다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영역별 연계율을 보면 국어·영어는 71.1%, 나머지 과목은 70%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2018학년도 수능은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올해 수능에는 전국 기준으로 59만1324명(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가운데 53만5292명이 시험을 치렀다.

충청권에서는 121개 시험장에서 지원자 5만4455명 가운데 4만8035명(1교시 기준)이 시험을 치렀다.

충북은 4개 지구(청주, 충주, 제천, 옥천) 31개 시험장에서 1교시 지원자 1만4688명(전체 지원자 1만4722명) 중 1만3071명이 시험을 봤다. 충북지역 결시율(1교시)은 1617명이 시험을 포기해 11.01%를 기록했다. 지난해 결시율 8.16%보다 2.85%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1만8857명의 응시 예정자 가운데 8.6%인 1613명이 결시했고, 충남은 응시예정자 1만8596명 가운데 2944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15.8%의 결시율을 보였다. 세종시는 응시인원 2339명 가운데 226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 11.37%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반입금지 물품인 핸드폰을 소지한 2명, 4교시 응시방법을 위반한 5명, 책상 서랍 속에 모의고사 시험지를 넣은 채 응시한 1명 등 총 8명이 수능 부정 행위자로 적발돼 시험이 무효처리됐다.

성적은 다음 달 12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교육청으로 통지된다. 성적 통지표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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