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본관이 철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시는 지난 22일 청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주시청의 효율적 건립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2일 청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청의 효율적 건립방안에 대한 간담회’에서 전임 충청북도 건축사협회 회장인 한재희 씨는 “청주시청 본관동이 전체부지 중앙에 위치해 공간활용과 경제적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건축학적 보전가치가 없다”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씨는 또 “비전문가인 시민의 입장에서 100년 청주시 미래를 보았을 때 건축물 노후로 인한 안전문제 등 지속적 유지보수비용이 들고 비효율성으로 후손들로부터 두고두고 원성을 들을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건축가협회 회원 및 대한건축사협회 회원 11명이 참석, 청주시청 본관의 존치 여부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역사성이란 건축물을 온전히 보존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의 일부 또는 건축기법상의 특징적 디자인을 신축건물에 흡수하거나, 파사드 등 건축물의 일부분을 살리는 것 또는 미니어쳐 등을 통해  얼마든지 청주시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청의 역사성이란 무조건적 보존보다는 오히려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청주시 도약을 위한 것이라 의견을 모았다.

청주시는 앞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국내·외에 유명한 건축가를 초청, 주제발표를 듣고 각계 전문가의 토론 및 시민이 직접 전문가들과 대화를 가질 시간을 갖기 위해 12월중 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통합시청사를 내년 상반기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2019년 하반기 착공, 2022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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